사람으로 살고 싶어서,

PUBLISHED 2012. 5. 2. 17:42
POSTED IN 문득 떠오르는

세상과, 사람과, 스스로에게의 솔직함이 결국에 신의 존재로 향하는 모습을 보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원하고 갈망하는지 자신의 욕망을 직면하지 못하게 하는 '종교'는 전통과 관습에 착실한, '체제'를 유지하는 데 전혀 해롭지 않은 일종의 로봇을 만들어낼 뿐이다. 나는 로봇으로 살기 싫고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 종교적인 행위에 얽매이며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가장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덕지덕지 붙은 관습적 행위와 통념을 따르는 믿음을 떼어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