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2011.10.23.
chae.
2011. 10. 24. 00:21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게 만드는 기억이 있는가 하면, 금세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기억도 있다. 요새는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산다.
책상이 엉망이다. 좀 쉬고 정리좀 할까 하고 일찍 들어왔지만 결국엔 뭐했는지도 모르게 이렇게나 빨리 시간이 흘러버렸다.
내 시간을 갖고 싶어 서교수님의 요청을 거절할까도 했지만, 누구도 선뜻 도움을 주지 않는 상황인 것 같아 그럴 수가 없었다.
신학, 세계관, 언젠가 꼭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건 나의 욕심일까? ..허락하신다면 기회를 주시겠지. 지금은 주어진 시간에서 할 수 있을만큼 꾸준히 책을 보아야 하겠다.
논문 주제를 찾으며 방학 때 틀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학이 되면 학회 논문도 투고해야지. 그리고 마지막 남은 내년 봄 학기를 마치고 논문에 집중해서 최대한 빨리 과정을 끝내야지. 결심이 쉽지 않은 나에게 이런 생각은 도움이 된다.